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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의 ARK가 AMD를 많이 샀다는 말과, AMD 보유 비중이 높아졌다는 말은 다릅니다. 최신 공개 13F에서는 오히려 그 차이가 꽤 크게 보이는데요. 2026년 2분기 말 AMD 주식 수는 전분기보다 약 47.8% 줄었지만, 공시 평가액은 49.1% 늘었고 전체 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평가액 순위보다 주식 수부터 보겠습니다. 테슬라도 수량 감소와 평가액 증가가 함께 나타났거든요. 같은 상승장에서도 비중이 움직이는 방향이 달랐던 이유를 두 종목의 실제 공시 숫자로 풀어볼게요. 매매 시점이나 수익률을 추정하는 글은 아닙니다.
10월에 읽는 6월 말 보유표
먼저 날짜부터 짚겠습니다. 분석 대상은 ARK Investment Management LLC가 2026년 8월 14일 제출한 13F-HR입니다. 보유 기준일은 6월 30일이에요. 10월 27일 SEC 기업 제출 목록에서 확인한 최신 13F가 이 보고서였고, 그 이후 올라온 13G 수정 공시를 새 분기의 13F로 섞지 않았습니다.
비교 대상은 3월 31일 기준, 5월 12일 제출 보고서입니다. 두 보고서는 달러 단위로 표기돼 있습니다. 오래된 13F에서 보던 천 달러 단위를 그대로 적용하면 숫자가 천 배 커지므로, 표지의 ‘nearest dollar’와 명세표의 단위를 직접 맞췄습니다. 표지 총액과 명세 행의 합계도 각각 일치했습니다.
6월 말 공시 총액은 154억278만8,184달러, 3월 말은 128억5,948만5,476달러입니다. 둘 사이 증가율은 자체 계산으로 약 19.8%입니다. 이 숫자는 ARK 전체 운용자산의 증가율이나 펀드 수익률과 같지 않아요. 보고 대상 증권과 계정의 규모, 가격, 자금 이동이 함께 반영된 공시 총액이기 때문입니다.
또 ARK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이 표를 ARKK 한 펀드의 포트폴리오로 읽으면 안 됩니다. 보고자는 운용사이고 투자재량 아래 보고하는 증권의 명세입니다. 특정 ETF를 살지 고민하는 독자라면 해당 ETF의 실제 보유표와 이 운용사 단위 공시를 나누는 게 출발점입니다.
| 종목 | 3월 말 주식 수 | 6월 말 주식 수 | 3월 말 평가액 | 6월 말 평가액 |
|---|---|---|---|---|
| AMD | 2,712,854 | 1,416,443 | 551,875,889 | 822,826,048 |
| 테슬라 | 2,831,329 | 2,759,800 | 1,052,546,690 | 1,160,772,073 |
AMD 수량과 평가액이 반대로 움직였다
AMD는 두 분기 모두 보통주, CUSIP 007903107, 수량 단위 SH로 올라와 있습니다. 해당 행에는 Put이나 Call 표시가 없습니다. 같은 증권의 보통주 수량을 비교한 것이고 옵션의 기초주식 수를 더하지 않았습니다. 회사 공식 FAQ의 분할 이력도 참고해 이번 두 기준일을 분할 전후 수량으로 잘못 비교한 것은 아닌지 확인했습니다.
수량 차이는 141만6,443주에서 271만2,854주를 뺀 마이너스 129만6,411주입니다. 시작 수량으로 나누면 약 47.8% 감소입니다. 반면 평가액은 5억5,187만 달러에서 8억2,283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보유표 두 장만 보고 ‘평가액 증가분만큼 추가 매수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그림 1. 전분기 말을 100으로 놓은 자체 지수. AMD의 수량과 평가액이 크게 갈라집니다.
평가액을 주식 수로 나눠 보면 원인이 더 잘 보입니다. 3월 말은 주당 약 203.43달러, 6월 말은 약 580.91달러입니다. 이는 공시의 평가액에서 역산한 기준일당 값이고 실제 평균 매입가격은 아닙니다. 같은 기간 남겨둔 수량에 붙은 기준일 평가가 훨씬 높아지면서, 수량 감소를 넘는 평가액 증가가 나타난 구조입니다.
여기서 차익 실현을 잘했다거나 저점 매수에 성공했다고 덧붙이지는 않겠습니다. 분기 중 어느 날 몇 주를 얼마에 거래했는지는 이 표에 없거든요. 두 기준일 사이에 여러 번 사고팔았을 수도 있습니다. 확인되는 것은 분기 말 잔량과 평가액의 차이이지, 기간 중 매매 대금의 합이나 운용자의 의도는 아닙니다.
비중은 4.29%에서 5.34%로 약 1.05%포인트 높아졌습니다. AMD 평가액 증가율 49.1%가 전체 공시 총액 증가율 19.8%보다 높았기 때문입니다. 수량을 줄였다는 사실과 포트폴리오 안의 상대적 평가 비중이 커졌다는 사실이 동시에 성립할 수 있다는 얘기예요.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취소하지 않습니다.
테슬라는 왜 비중이 내려갔을까
테슬라도 같은 순서로 보겠습니다. CUSIP 88160R101의 보통주는 283만1,329주에서 275만9,800주로 7만1,529주 줄었습니다. 감소율은 약 2.5%입니다. 평가액은 10억5,255만 달러에서 11억6,077만 달러로 약 10.3% 늘었습니다. 수량과 평가액 방향이 다른 것은 AMD와 같습니다.
그런데 비중은 8.18%에서 7.54%로 내려갔어요. 테슬라 평가액도 늘었지만 전체 표의 증가 속도보다 느렸기 때문입니다. AMD는 분자 증가가 분모 증가보다 빨랐고, 테슬라는 느렸습니다. 단순히 주가가 올랐다거나 평가액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비중 방향을 설명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림 2. 두 종목의 비중 변화를 전체 공시 총액 증가와 함께 비교. 비중 계산의 분모는 각 분기 표지 총액입니다.
이 차이는 포트폴리오를 따라 보려는 분께도 유용합니다. 테슬라 비중 감소를 곧바로 강한 부정적 전망으로 읽으면, 가격과 전체 보유표의 변화를 놓칠 수 있거든요. 반대로 AMD 비중 증가를 운용자의 추가 확신이라고만 해석하면 실제 잔량 감소가 사라집니다. 비중은 가격과 수량, 다른 자산의 변화가 함께 만든 결과로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6월 말 두 종목의 평가액 합계는 약 19억8,360만 달러이고, 전체 공시 총액의 약 12.88%입니다. 이 합계도 설명을 위해 묶은 값이지 ARK가 공시한 하나의 전략 구분은 아닙니다. 전기 대비 어떤 산업에 얼마를 새로 투자했는지까지 계산하려면 다른 행과 기업행동, 계정 범위까지 추가로 맞춰야 합니다.
클래스와 ETF 옵션을 따로 읽기
명세표에는 191개 행이 있습니다. 이를 곧바로 191개 서로 다른 기업이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알파벳이 서로 다른 CUSIP 두 행으로 들어 있고, ETF와 옵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 수, 증권 수, 공시 행 수는 같은 숫자가 아니에요. 순위를 만들 때 무엇을 하나로 묶었는지 먼저 밝혀야 합니다.
알파벳의 CUSIP 02079K107 행은 104만3,334주, 평가액 3억6,864만1,312달러입니다. 02079K305 행은 14만122주, 5,007만5,399달러예요. 두 행 평가액은 기업 단위 노출을 설명할 때 합칠 수 있지만, 주식 수를 한 클래스의 보유량으로 제시하면 서로 다른 증권이 섞입니다. 이번 핵심 비교에서 AMD와 테슬라의 CUSIP를 명시한 이유도 같습니다.
자체 ETF 이름도 보입니다. ARK Innovation ETF는 옵션 표시 없는 9만1,105주 행과 Call로 표시된 기초수량 8,900의 행이 따로 있습니다. 두 행을 아무 설명 없이 합쳐 현물 ETF 보유 주식 수라고 적지 않았습니다. 콜 행 평가액 71만9,298달러를 옵션 매입에 쓴 프리미엄으로 읽을 수도 없어요. 공시 행은 옵션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6월 말 상위에는 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 보통주도 447만8,013주, 약 7억6,511만 달러로 나타납니다. 공시 총액의 약 4.97%입니다. 여기서는 주식 종류와 수량을 읽은 사실까지만 제시합니다. 회사 이름을 안다는 이유로 이 보유분의 취득 경로나 공모·비공모 거래 조건까지 추정하지는 않습니다. 공시가 답하지 않는 질문은 남겨두는 편이 낫습니다.
이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 판단
이번 표에서 제가 가장 눈여겨보는 부분은 AMD를 줄였는데 비중은 높아졌다는 조합입니다. 가격 상승 구간에서 수량을 줄여도 남아 있는 보유분의 평가 민감도가 작아졌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뜻이거든요. 비중이 커진 종목의 위험을 보려면 잔량과 가격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을 실제 숫자로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두 분기 자료만으로 ARK의 위험 관리 수준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13F에 나타나지 않는 현금, 숏 포지션, 다른 자산과 계정의 상황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표의 총액으로 전체 자산 비중을 다시 만들거나 현재 레버리지를 역산하는 것은 범위를 벗어납니다. 10월 현재도 같은 보유량이라고 보는 것 역시 무리입니다.
다음 13F가 올라오면 먼저 보고 기준일과 수정 여부를 확인하고, AMD·테슬라의 같은 CUSIP 보통주 수량부터 이어 보겠습니다. 그 후 평가액과 전체 총액을 넣으면 비중 변화의 이유가 구분됩니다. 이번 자료의 답은 ‘누가 더 샀나’라는 단일 순위보다, 비중 상승이 추가 매수를 뜻하지 않는다는 구체적인 사례에 있습니다.
기준과 출처 · 확인일 2026년 10월 27일. ARK 2026년 1·2분기 SEC 13F-HR 원문, 달러 단위. 수량·평가액 변화율, 비중 및 평가액/수량은 자체 계산입니다. 투자 권유나 매매 신호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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