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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ETF 분석

킴벌리클라크 3분기 잠정 실적, EPS 5.37달러와 1.70달러를 나눠보자

horan9ee 2026. 10. 27. 18:45

목차


    킴벌리클라크의 3분기 잠정 숫자는 주당순이익을 어디까지 보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크게 다릅니다. 회사 귀속 희석 EPS는 5.37달러로 전년 1.34달러보다 약 네 배가 됐는데요. 같은 자료의 조정 귀속 EPS는 1.82달러에서 1.70달러로 내려갔습니다. 이 차이를 본업의 급성장과 급감으로 각각 받아들이면 둘 다 놓치는 부분이 있어요.

    가장 큰 연결고리는 IFP 거래 관련 이익입니다. 다만 그 이익 하나만 빼서 조정 EPS를 만들면 또 맞지 않습니다. 오늘은 10월 15일 회사가 공개한 잠정 8-K의 조정표를 따라가며, 매출과 영업이익, 계속영업과 회사 귀속 이익의 범위를 나눠보겠습니다.

    잠정 실적에서 먼저 구분할 범위

    이번 자료는 9월 30일 종료 분기에 관한 경영진의 잠정 추정치입니다. 회사는 결산 절차가 끝나지 않았고 검토 과정에서 조정이 생길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래서 제목에 ‘잠정’을 붙였습니다. 정식 연결 재무제표와 주석이 모두 나온 확정 실적처럼 읽기에는 아직 단계가 다르거든요.

    잠정 자료라고 숫자를 쓸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정리하고, 확정 때 달라지는 항목을 구분하는 데 의미가 있어요. 투자 판단에서는 발표 시점과 숫자의 확정 정도를 같이 알아야 합니다. 11월 5일 결과를 아직 발표된 것처럼 앞당겨 쓰지는 않겠습니다.

    EPS에는 계속영업과 회사 귀속이라는 범위 구분이 붙습니다. 계속영업은 앞으로도 이어지는 사업의 성과를 보는 출발점이고, 회사 귀속 지표는 이 자료에서 별도로 제시한 더 넓은 이익 범위를 담습니다. 여기에 GAAP 기준인지 회사가 특정 항목을 조정한 기준인지까지 더해지니, 단순히 ‘EPS’라고 한 줄로 줄이면 네 숫자가 섞이게 됩니다.

    킴벌리클라크 3분기 EPS 비교 · 달러/주 · 2026년은 잠정
    지표2025년2026년 잠정자체 계산 증감
    계속영업 희석 EPS1.011.19+17.8%
    회사 귀속 희석 EPS1.345.37+300.7%
    계속영업 조정 EPS1.451.70+17.2%
    회사 귀속 조정 EPS1.821.70-6.6%

    5.37달러에서 1.70달러로 이어지는 계산

    우선 회사 귀속 희석 EPS 5.37달러를 보겠습니다. 조정표의 IFP 거래 이익 항목은 마이너스 4.33달러입니다. 조정 이익을 구하기 위해 이 이익을 제외한다는 뜻이에요. 이를 빼면 1.04달러입니다. 그런데 최종 조정 EPS는 1.70달러이니, 거래 이익만 제외한 값과 0.66달러 차이가 남습니다.

    나머지 연결 항목은 변혁 프로그램 비용 0.13달러, 켄뷰 인수 관련 0.27달러, IFP 분리 비용 0.16달러, 지분법 회사 조정 0.12달러입니다. 여기에 IFP 재조직 세금과 원자재 헤지 미실현 항목이 각각 마이너스 0.01달러로 들어갑니다. 이를 합치면 0.66달러가 돼요. 5.37-4.33+0.66=1.70으로 표의 끝값과 맞습니다.

    그림 1. 회사 귀속 희석 EPS에서 조정 EPS로 이어지는 구조. 2026년 3분기 잠정, 세후 주당 조정값입니다.

    이 계산을 보면 큰 거래 이익을 제외하는 것과 여러 비용을 다시 더하는 일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그래서 ‘일회성 이익을 빼면 실제 EPS가 1.04달러’라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1.04달러는 한 항목만 제거한 중간 값이지 회사가 정의한 조정 지표도, 모든 비용을 반영한 다른 확정 회계 지표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조정 EPS 1.70달러를 아무 비용도 없는 정상 상태의 이익으로 받아들이지는 않겠습니다. 인수를 추진하는 데 드는 자문·법률·회계 비용 등은 사업 전략을 실행하면서 발생한 부담입니다. 비교 편의를 위해 제외했다고 실제 경제적 비용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저는 큰 이익과 비용을 각각 드러내는 연결표 자체가 최종 한 숫자보다 유용하다고 봅니다.

    전년 비교도 같은 범위여야 합니다. 계속영업 조정 EPS의 비교값은 1.45달러인데, 회사 귀속 조정 EPS의 비교값은 1.82달러입니다. 올해 값이 모두 1.70달러라서 더 헷갈리기 쉬워요. ‘작년 1.45에서 올해 1.70’이라는 증가율을 회사 귀속 전체 지표의 성장률로 옮기면 원문과 다른 설명이 됩니다.

    영업이익 감소를 만드는 비용

    EPS 위쪽의 영업 단계에서도 조정 차이가 보입니다. 보고 영업이익은 전년 6억2,100만 달러에서 5억1,600만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자체 계산 감소율은 약 16.9%입니다. 조정 영업이익은 6억8,300만 달러에서 6억7,700만 달러로 약 0.9% 줄었습니다. 두 감소율의 차이가 상당하죠.

    올해 보고 영업이익과 조정 영업이익의 차이는 1억6,100만 달러입니다. 켄뷰 인수 관련 비용 1억600만 달러, 변혁 프로그램 5,500만 달러, 브라질 사업 세액공제 관련 조정 200만 달러, 원자재 헤지 미실현 조정 마이너스 200만 달러로 연결됩니다. 가장 큰 항목은 켄뷰 인수 관련 비용입니다.

    그림 2. 보고 영업이익과 조정 영업이익 비교. 단위 백만 달러, 2026년 3분기는 잠정치입니다.

    다만 비용 조정이 크다는 사실로 본업이 완전히 좋아졌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조정 영업이익도 소폭 감소했고, 조정 매출총이익은 15억2,700만 달러에서 14억6,800만 달러로 줄었거든요. 특별 항목이 보고 이익을 더 낮춘 부분과, 그 항목을 제외한 뒤에도 남는 영업 압력은 따로 봐야 합니다.

    매출로 나눠 보는 자체 계산에서도 차이가 드러납니다. 보고 영업이익률은 약 15.0%에서 12.5%로 내려갔지만, 조정 영업이익률은 약 16.5%에서 16.4%로 비교적 비슷합니다. 소수점 한 자리로 반올림한 값이라 미세한 차이를 과장할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조정표 없이 보고 마진만 보고 가격 결정력이 급락했다고 단정하는 것이 더 큰 오류가 될 수 있습니다.

    매출과 유기적 성장률을 함께 보기

    잠정 매출은 41억3,400만 달러로 전년 41억5,000만 달러보다 약 0.4% 줄었습니다. 금액 차이는 1,600만 달러입니다. 한편 회사가 제시한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마이너스 1.3%예요. 매출 증감률과 이 지표를 똑같이 쓰면 환산 효과와 사업 매각·철수의 조정이 빠집니다.

    회사는 유기적 성장률을 환율 환산, 사업 매각과 철수 등의 영향을 제외해 비교하는 비GAAP 지표로 설명합니다. 원문의 연결표에는 환율과 사업 범위 조정이 별도로 있고 반올림 차이도 표시돼 있습니다. 따라서 마이너스 1.3%를 전체 실제 매출이 정확히 그만큼 감소했다는 문장으로 바꾸지 않았습니다.

    또 유기적 매출 감소를 판매량 감소와 동일하게 두지 않았어요. 매출에는 가격과 제품 구성도 영향을 줍니다. 이 잠정 표만으로 판매량, 판가, 국가별 기여를 모두 분해해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독자가 알고 싶은 것이 소비자가 덜 샀는지인지, 할인 확대가 영향을 줬는지인지에 따라 필요한 추가 자료도 달라집니다.

    연간 전망에서는 회사가 경쟁하는 품목·국가의 가중평균 성장률보다 약 100bp 낮은 유기적 성장을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100bp는 1%포인트입니다. 최근 12개월 품목 성장률이 약 1.7%라는 숫자와 붙어 있지만, 그것을 단순 차감해 이번 분기나 확정 연간 성장률 0.7%라고 단정하지는 않겠습니다. 기간과 예상 기준을 맞춰야 하는 값이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중국의 소셜미디어 관련 차질이 실현됐거나 잠재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한 영향을 연간 전망에 언급했습니다. 그렇다고 이번 잠정 매출 감소 전부를 그 원인 하나에 배분할 수는 없어요. 전체 전망의 설명과 개별 분기 실적의 정량적 기여는 다른 정보입니다. 원인 해석은 가능한 범위까지만 연결하는 편이 낫습니다.

    주당 이익의 분모도 확인했습니다. 가중평균 희석주식 수는 3억3,310만 주에서 3억3,370만 주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번처럼 EPS가 크게 갈라진 상황을 대규모 자사주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보다, 이익의 범위와 조정 항목에서 원인을 찾는 게 자료와 더 잘 맞습니다.

    11월 발표에서 이어 볼 질문

    다음 발표에서 먼저 볼 것은 잠정 추정치가 얼마나 바뀌었는지입니다. 계속영업 범위의 매출과 마진, 조정 항목의 최종 금액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돼요. 그다음은 현금흐름입니다. 잠정 현금 잔액이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영업에서 현금이 그만큼 생겼다거나, 배당 여력이 같은 폭으로 증가했다고 읽을 수는 없습니다.

    켄뷰 인수 관련 지출과 거래 기대 효과도 구분해서 이어 봐야 합니다. 이번 조정표에는 비용이 잡혀 있지만, 연간 전망은 예정된 인수의 영향을 제외한다고 설명합니다. 비용이 현재 수치에 나타난다는 사실과 앞으로 합쳐질 사업의 매출·이익을 전망에 포함했다는 주장은 서로 다르죠. 아직 반영되지 않은 기대를 현재 실적에 더하지 않겠습니다.

    제 판단 기준은 이번 귀속 EPS 급증을 반복 가능한 이익의 성장률로 쓰지 않는 것입니다. 대신 계속영업의 조정 이익 증가와 영업 단계의 약한 매출을 나란히 보겠습니다. 좋은 숫자와 아쉬운 숫자를 한쪽으로 지워버리기보다, 거래 효과를 걷어낸 뒤 어떤 영업 질문이 남는지를 보는 쪽이 다음 실적을 읽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출처·기준 · 2026년 9월 종료 분기 잠정치, 10월 15일 공시. 확인일 10월 27일. 표의 증감률과 마진은 자체 계산이며 2025년 비교치는 해당 공시 기준입니다.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