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10번 중 7번 정도만 맞히면 당연히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매매를 반복해보니 승률이 꽤 높았던 시기에도 계좌는 생각만큼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수익이 난 종목은 조금만 오르면 불안해서 빨리 팔았고, 손실이 난 종목은 “본전만 오면 판다”는 생각으로 오래 버텼기 때문입니다. 작은 수익을 여러 번 쌓아도 한두 번의 큰 손실이 그동안 번 돈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폴 튜더 존스의 투자 원칙을 살펴보면서 제가 가장 크게 다시 생각하게 된 것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투자에서는 얼마나 자주 맞히느냐보다 맞았을 때 얼마를 벌고 틀렸을 때 얼마를 잃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승률 70%인데도 돈을 잃었던 이유예전에는 투자 실력이 좋다는 ..
솔직히 저는 투자와 도박이 완전히 다른 세계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습니다. 주식은 기업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고, 도박은 그냥 운에 기대는 것이라고요. 그런데 경마로 1조 원을 번 수학자 이야기, 블랙잭으로 카지노를 박살내고 월스트리트까지 정복한 퀀트 투자자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흔들렸습니다. 도박과 투자, 도대체 얼마나 닮아 있는 걸까요?확률적 사고로 보면 투자와 도박이 같은 구조입니다제가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가장 많이 저지른 실수가 있습니다. 손실이 나면 불안한 마음에 버티지 못하고 매도하거나, 반대로 단기 급등에 흥분해서 묻지마 매수를 반복했던 것입니다. 감정이 판단을 지배했던 거죠. 그런데 성공한 도박꾼들의 방식을 들여다보니, 제가 놓치고 있던 핵심이 보였습니다. 바로 기대값(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