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은 10월 2일 오전 8시에 발표됩니다. 이번 수치는 단순한 생활물가 뉴스가 아니라, 한국은행이 10월 22일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전에 확인하는 핵심 자료입니다. 다만 발표 전에는 상승률을 단정할 수 없으므로 숫자를 예측하기보다 전년동월비·전월비·근원물가·생활물가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 3.00%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2026년 8월 27일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물가와 경기뿐 아니라 수도권 주택가격, 가계대출 등 금융안정 상황도 함께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따라서 10월 2일 발표에서 숫자 하나만 보고 금리 인상 또는 동결을 단정하면 안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비자물가를 읽는 순서,..
2026년 기준 연금계좌 세액공제 대상은 연금저축만 납입하면 연 600만원, 연금저축과 IRP 등 퇴직연금계좌를 합치면 연 900만원까지입니다. 900만원을 모두 공제받으려면 연금저축 600만원을 채운 뒤 IRP에 300만원을 납입하는 방식이 가장 이해하기 쉽습니다.공제율은 소득세법상 12% 또는 15%입니다. 지방소득세 효과까지 포함해 흔히 13.2% 또는 16.5%로 계산합니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는 16.5%, 이를 초과하면 13.2%를 적용해 예상 절세액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종합소득자는 종합소득금액 4,500만원이 기준입니다.따라서 900만원을 모두 공제대상으로 인정받는다면 예상 세금 감소액은 16.5% 구간에서 최대 148만5천원, 13.2% 구간에서 최대 118만8천원입..
미국 9월 고용보고서는 미국 동부시간 2026년 10월 2일 오전 8시 30분, 한국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됩니다.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시기이므로 한국 투자자는 금요일 밤 미국 증시 정규장 개장 1시간 전에 결과를 확인하게 됩니다.결론부터 말하면 비농업 고용자 수 한 숫자만 보는 것보다 실업률, 시간당 임금, 이전 달 수정치를 함께 봐야 합니다. 특히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올린 직후라 이번 고용지표는 고용의 강도뿐 아니라 물가 압력이 다시 커질지를 판단하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발표 직후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것이라고 미리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고용 증가도 임금과 실업률, 시장의 사전 기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아래 네 ..
ETF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숫자는 보통 총보수입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한다면 보수가 낮은 상품이 유리하다는 판단은 기본적으로 맞습니다. 하지만 총보수 하나만 보고 ETF를 선택하면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과 성과 차이를 놓칠 수 있습니다.ETF의 체감 비용은 상품 설명에 적힌 총보수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기초지수를 얼마나 정확히 따라가는지,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와 얼마나 벌어지는지, 매수·매도 호가의 간격이 얼마나 넓은지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장기 보유자와 단기 매매자의 우선순위도 다릅니다.이번 글에서는 ETF를 비교할 때 꼭 확인해야 할 총보수, 추적오차, 괴리율, 호가 스프레드의 차이를 실제 투자 순서에 맞춰 정리하겠습니다.■ 총보수는 무엇을 보여주는 숫자일까총보수는 ETF를 운용하고 ..
ETF 분배금이 입금되면 계좌에 공짜 수익이 하나 더 생긴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분배락일에 ETF 가격이 함께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 “분배금을 받아도 결국 제자리 아닌가?”라는 의문이 생깁니다.결론부터 말하면 분배금은 ETF 밖에서 새로 생긴 돈이 아니라, ETF 안에 쌓여 있던 배당·이자 등의 현금이 투자자 계좌로 옮겨오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분배 직후에는 ETF 가치가 그만큼 낮아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중요한 것은 분배금 액수 하나가 아니라 ETF 가격과 받은 현금을 합친 총수익입니다.■ 분배금과 배당금은 무엇이 다를까주식의 배당금은 기업이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지급하는 돈입니다. ETF는 여러 주식·채권 등으로 구성된 펀드이므로, 편입 자산에서 들어온 배당금과 이자 등을 모아 투자자에게 ..
13F가 공개될 때마다 저도 제일 먼저 보는 건 워런 버핏이나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무슨 주식을 샀는지였습니다. 유명 투자자가 새로 산 종목을 발견하면 괜히 한 번 더 찾아보게 되고, 이미 내가 가진 종목을 거장이 매수했다는 소식을 보면 마음까지 편해졌습니다. 그런데 몇 번 따라가다 보니 13F에서 정말 중요한 건 종목명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최대 45일 전 포트폴리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2분기 자료를 보면서 오히려 더 눈에 들어온 건 여러 거장이 AI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비싸진 종목에서는 돈을 빼고, 아직 시장이 충분히 평가하지 않은 곳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13F에서 종목명부터 보면 안 되는 이유13F는 미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가 SEC에 제..
요즘 AI 관련주를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건 하나였습니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계속 늘어난다고 해도 장비 가격이 계속 올라가면 결국 누군가는 부담을 떠안아야 하는데, 그 비용을 누가 감당할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엔비디아가 AI 서버 가격을 15% 이상 올릴 수 있다는 소식을 보고 생각이 조금 정리됐습니다. AI 산업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조차 메모리 원가 상승을 그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고객에게 넘기기 시작했다면, 지금 AI 공급망에서 생각보다 강한 가격 결정력을 가진 곳은 GPU 회사만이 아닐 수 있습니다.엔비디아가 AI 서버 가격을 15% 이상 올리는 이유엔비디아가 주요 고객들에게 AI 칩을 탑재한 서버 가격을 15% 이상 올릴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가격 인상은 2027년..
AI 투자 이야기를 볼 때마다 한동안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엔비디아 GPU를 수십조 원씩 사고 데이터센터를 계속 짓는데, 과연 이 돈을 정말 회수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특히 GPU 수명이 2~3년에 불과하다면 막대한 설비투자를 반복해야 하니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생각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최근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실적, 그리고 GPU 임대시장 데이터를 같이 보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AI 인프라가 단순한 기대감에서 실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산업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가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이번 반도체 상승에서 빅테크보다 메모리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최근 미국 기술주 흐름을 보면 조금 재미있는 장면이 나타났습니다. 빅테크 전체가 같이 올라..
스탠리 드러켄밀러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는 거의 실패하지 않는 투자자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거시경제 흐름을 읽고 과감하게 베팅하면서도 틀리면 빠르게 포지션을 바꾸는 사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닷컴 버블 당시의 실패를 자세히 보니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시장이 어려워서 틀린 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는 기술주가 버블이라는 걸 누구보다 먼저 알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옆에서 다른 사람들이 계속 돈을 버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원칙을 스스로 버렸다는 데 있었습니다.러시아 금융위기에서 20억 달러를 잃고도 살아남았던 이유드러켄밀러의 실패 이야기는 2000년 닷컴 버블만 보면 조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보다 앞선 1998년 러시아 금융위기를 같이 보면 왜 이후의 실패가 더 충격적인지 알 수 ..
주식이 크게 빠지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사면 평단이 내려가는데?" 저도 여러 번 그 생각으로 추가매수를 했습니다. 실제로 1,000만원을 투자한 종목이 -30%가 된 상태에서 같은 금액을 더 넣으면 화면에 찍히는 손실률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그래서 뭔가 손실을 복구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가만히 계산해보면 잃은 돈은 한 푼도 줄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다음 하락부터는 더 큰 금액이 흔들립니다. 그때부터 물타기를 조금 다르게 보기 시작했습니다.평단이 내려갔다고 손실이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한 종목이 30% 하락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평가금액은 700만원이고 손실금액은 300만원입니다.이 상황에서 같은 가격에 다시 1,000만원을 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