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100% 자동화하면 미국 GDP는 얼마나 성장할까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경제학 석좌교수 채드 존스(Chad Jones)가 내놓은 답은 고작 0.5%입니다. 저도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뭔가 잘못된 계산인 줄 알았습니다. AI에 수조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지금, 그 결과가 겨우 0.5%라는 게 납득이 안 됐거든요. 그런데 숫자 뒤에 숨겨진 논리를 따라가다 보니, 오히려 이쪽이 훨씬 설득력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150년 연 2% 성장, 사실 이게 비정상이었다경제 성장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연 2% 성장'을 기본값처럼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채드 존스는 이 전제부터 뒤집습니다. 1870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의 1인당 GDP는 연평균 약 2%씩 성장하며 150년간 1..
30년 동안 단 한 해도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이상한 사람이다. 1억 원이 2,600억 원이 됐다는 계산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저는 숫자를 두 번 확인했습니다.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그 기록을 '완벽한 확신' 위에서 쌓은 게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를 끊임없이 의심하면서 만들어냈습니다. 그 역설이 이 글을 쓰게 만든 이유입니다.무손실 30년을 만든 '키 드라이버' 철학드러켄밀러가 헤지펀드 듀케인 캐피탈 매니지먼트에서 기록한 연평균 30% 수익률은 같은 기간 S&P 500 대비 약 100배의 초과 수익에 해당합니다. 숫자만 보면 비현실적인데, 더 놀라운 건 그 방법론입니다. 그는 모건 스탠리 인터뷰에서 투자에서 가장 가르치기 어려운 스킬로 "분석을 언제 멈출 줄 아는 것"을 꼽았..
8.3억을 묶어두고 매달 400만원을 받는 삶,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기일까요?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시세 차익에만 매달리다 하락장마다 멘탈이 흔들렸던 제 경험을 돌아보면, 이 구조가 단순한 꿈이 아니라는 걸 이제는 압니다. SCHD와 JEPI 두 ETF의 조합 비율부터 세금·건강보험료까지 실수령액을 직접 계산해봤더니, 배당 투자의 진짜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현금흐름을 설계하는 SCHD·JEPI 조합 비율일반적으로 배당 투자는 수익률이 낮아서 부자들이나 하는 거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오히려 평범한 직장인이 심리적 안정과 생활비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이었습니다.제가 주목한 건 SCHD와 JEPI를 어떤 비율로 섞느냐에 따라 매달 들어오는 배당금과 장기..
개미 투자자들이 헤지펀드를 이겼다는 말, 정말 그 전부일까요? 2021년 1월, 저는 GameStop(GME) 주식을 $60에 100주 매수하면서 이 사태를 안에서 직접 겪었습니다. 쇼트 스퀴즈 열기 속에서 익절도 해봤고, 로빈후드(Robinhood)가 매수를 틀어막던 날 손절도 해봤습니다. 그 경험이 "개미 승리"라는 서사가 얼마나 불완전한지를 몸으로 가르쳐줬습니다.쇼트 스퀴즈, 어떻게 25조 원짜리 판이 됐나헤지펀드가 개인 투자자한테 질 수 있다고, 그때 생각이나 하셨습니까? 저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2021년 1월, 실제로 그 일이 벌어졌습니다.사태의 씨앗은 공매도 비율(Short Interest Ratio)이라는 수치에 있었습니다. 공매도 비율이란 전체 유통 주식 대비 공매도로 빌려진 주식의 비..
연준이 금리를 또 동결했는데, 정작 채권 금리는 올랐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이 아이러니가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흔들어 놓는지 뼈저리게 압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빅테크가 반도체를 압도하며 S&P 500을 1.1% 끌어올렸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섹터 간 온도 차가 상당했습니다. SK하이닉스 상한가에도 미국 반도체 시장이 차갑게 반응한 이유, 그리고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반도체 기업들을 어떻게 볼 것인지, 제 경험을 녹여 정리해 봤습니다.빅테크 실적: 현금 흐름이 주가를 갈랐다금리를 동결했는데 채권 금리가 올랐다고요? 저도 처음에는 헷갈렸습니다. 그런데 이번 FOMC 결과를 뜯어보고 나서야 맥락이 잡혔습니다. 연준은 9대 3이라는 꽤 큰 이견 속에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지만, 10년물·30년물 국..
FOMC 금리 동결 발표 직후 주가가 잠깐 올랐다가 이내 하락으로 돌아서는 장면,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저도 직접 겪었습니다. 2024년 6월 발표 당일, 포트폴리오가 순간적으로 파랗게 물들었다가 의장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다시 빨개지는 걸 보면서 "동결인데 왜 떨어지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의문의 답은 단기 금리가 아니라 30년물 장기 금리에 있었습니다.동결 발표 직후 왜 주가가 오히려 떨어졌나이번 FOMC에서 연준은 기준 금리를 3.5~3.75%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발표 직전까지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서 충분히 거론되던 터라, 동결 소식이 나오자 투자자들이 일단 안도하며 주가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저도 그 순간 포트폴리오 절반을 미리 현금과 단기채권으로 돌려두었던 덕분에 ..
AWS에서 GPU 인스턴스를 생성하려다 '용량 부족(InsufficientInstanceCapacity)' 오류를 처음 만났을 때, 저는 단순히 운이 나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한 번이 아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건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AI 시대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전체가 겪고 있는 구조적 현상이었습니다.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이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붓고도 '과투자 논란'에 시달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숫자를 뜯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GPU 인스턴스가 안 뜨는 이유, 공급 부족이 진짜 문제입니다혹시 클라우드 콘솔에서 GPU 서버를 띄우려다 '해당 리전에서 현재 용량을 제공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받아보신 적 있으십니까? 저는 작년에 소규모 AI 추론 서버를 구성하..
솔직히 저는 한때 '중동에서 총성이 들리면 무조건 정유주를 사면 된다'는 단순한 공식을 믿었습니다. 그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지, 시장에 직접 돈을 넣어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이번에 사우디 아람코의 정유공장이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하루 40만 배럴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2달러 수준까지 4% 급등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훨씬 복잡한 구조가 숨어 있습니다.공급 차질의 실체 — 생산보다 무서운 물류 리스크이번 사태에서 제가 가장 주목한 건 생산 차질 그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시장을 더 흔드는 건 홍해를 통한 사우디산 원유 수출 경로가 막힐 수 있다는 위협이었습니다. 사우디가 아시아로 수출하는 물량은 하루 약 350만..
레버리지 ETF는 오래 들고 있을수록 무조건 유리할까요? 저는 한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그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 착각인지 뼈저리게 알게 됐습니다. 이 글은 TQQQ에 지금 진입한다면 저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그 전략을 순서대로 풀어낸 기록입니다.초기매수: 30%를 한 번에 사는 이유처음 레버리지 상품을 접했을 때 저는 "무조건 조금씩, 절대 한꺼번에 사지 말자"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장이 빠르게 반등하자, 수량을 제대로 모으지 못한 채 상승장을 구경만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때 느낀 건, 지나친 신중함도 기회비용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현재 TQQQ는 전고점 대비 약 30% 하락한 구간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초기 투자금의 30%를 일괄 매수하는 전략은, 단순히 ..
솔직히 저는 한동안 미국 증시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차트를 보면서 "지금 들어가면 꼭대기 아닐까"라는 공포가 먼저 올라왔고, 그 불안감을 덜어내려고 유럽·일본·중국 시장을 차례로 뒤졌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돌아다닌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결국 다시 미국이었습니다. 그 과정이 꽤 값비쌌기에 이 글에 솔직하게 남깁니다.대안 시장을 직접 뒤져봤더니미국 증시가 부담스러울 때 제일 먼저 눈이 간 곳은 유럽이었습니다. 배당 성향이 강하고, 오래된 우량 기업이 많다는 이야기에 솔깃했습니다. 그런데 데이터를 직접 뜯어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10년간 유럽 기업들의 평균 이익 성장률은 2~3%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이 연평균 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