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ETF 지금 들어가도 될까? 삼성전자·하이닉스만 보면 놓치는 것들요즘 계좌를 보다 보면 미국 증시가 크게 무너진 것도 아닌데 반도체 쪽만 유독 답답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시장 전체가 조정받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S&P500과 나스닥, 반도체 지수를 따로 놓고 비교해보니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지금은 미국 증시 전체의 조정이라기보다 반도체 안에서 나타나는 조정에 더 가깝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반도체를 하나의 업종으로 묶어버리면 실제로 어디가 먼저 살아나고 있는지 놓치기 쉽다는 점입니다.지금 증시가 빠지는 걸까, 반도체만 쉬어가는 걸까최근 시장을 보면서 가장 먼저 확인한 건 S&P500과 나스닥이었습니다. 두 지수만 놓고 보면 흔히 말하는 하락장이라고 부르기 어렵고,..
요즘 시장을 보면 진짜 현금만 들고 있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식은 오르고, 금도 오르고, 채권에도 돈이 들어갑니다. 주변에서도 현금으로 그냥 가지고 있느니 뭐라도 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저도 이런 장에서는 계좌에 현금이 남아 있으면 괜히 돈을 놀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건영 단장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지금처럼 모든 자산이 좋아 보일 때가 오히려 포트폴리오를 한번 점검해봐야 하는 시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2020년과 지금은 생각보다 많이 다르다지금 주식시장 분위기를 보면 2020~2021년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당시에도 주식에 돈이 엄청나게 들어왔고 동학개미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그런데 당시..
환율이 오르면 주식이 빠지고,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 경기침체가 온다. 저도 예전에는 이런 공식을 꽤 믿었습니다. 시장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는 몇 가지 지표만 외워두면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시장을 겪어보니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고금리가 오래 이어졌는데도 AI와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는 오히려 커졌고, 장단기 금리 역전 역시 생각보다 오랫동안 이어졌습니다. 과거 공식이 완전히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제는 하나의 지표만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방식이 더 위험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장단기 금리 역전, 이제 의미가 없는 걸까제가 가장 헷갈렸던 지표 중 하나가 장단기 금리 역전(Yield Curve Inversion)이었습니다. 단기 국채 금리가 장기 국채 ..
저도 처음에는 엔비디아를 그냥 GPU 잘 만드는 회사로 봤습니다. AI 수요가 늘면 칩을 더 많이 팔고, 실적이 좋아지면 주가가 오르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엔비디아가 월가의 대형 금융사들과 손잡고 AI 인프라 자금 조달 시장까지 만들기 시작한 걸 보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GPU를 얼마나 파느냐만 보는 것으로는 엔비디아를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워졌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실제로 지어질 수 있도록 돈이 흐르는 길까지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엔비디아가 갑자기 금융까지 손대는 이유2026년 8월 10일 엔비디아는 아폴로, 블랙록, 블랙스톤,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KKR과 함께 AI 컴퓨팅 인프라 금융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목표는 시간이 지나면서 5..
주식 투자를 잘하려면 좋은 종목을 많이 알아야 할까요? 저는 한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괜찮아 보이는 기업이 있으면 일단 사고, 새로운 종목이 눈에 들어오면 또 추가했습니다. 계좌에 종목이 많아질수록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착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워런 버핏의 투자 과정을 보다 보니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그가 평생 해온 일은 더 많은 종목을 찾는 게 아니라, 정말 좋은 기회가 올 때까지 대부분의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는 일이었습니다.버핏의 시작은 지금과 꽤 달랐습니다워런 버핏은 아주 어릴 때부터 돈과 숫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신문 배달을 하고, 골프공을 팔고, 핀볼 기계를 운영하는 등 작은 사업을 계속 시도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떠올리는 장기 가치투자자 이미지보다 먼저 사업 자체에 관심이 많았던..
솔직히 저는 종부세 개편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결국 다주택자 세금 더 올리는 거 아닌가"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2026년 세제개편안을 직접 뜯어보니 생각보다 방향이 훨씬 명확했습니다. 단순히 집이 몇 채냐를 따지는 게 아니라, 얼마나 비싼 집을 가지고 있는지,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지, 언제 파는지에 따라 세금 차이가 커지는 구조입니다. 특히 종부세와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을 같이 놓고 보니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도 어느 정도 보였습니다.종부세, 단순히 세율만 올라가는 게 아니었습니다종합부동산세를 처음 공부할 때 제가 가장 헷갈렸던 게 세율만 보면 실제 세금을 알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종부세는 대략 공시가격에서 기본공제금액을 뺀 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적용해 과세표준..
JP모건이 S&P500 연말 목표치를 7,800에서 8,000으로 올렸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 뉴스를 보자마자 “역시 더 가는 장이구나”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습니다. 기업 실적은 좋은데 유가는 뛰고 금리는 다시 올라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몇 번 비슷한 장을 겪고 나니 이제는 목표주가 숫자 하나보다 그 숫자가 어떤 환경에서 나온 것인지부터 보게 됩니다.실적이 좋은데도 주가가 못 가는 이유미국 주식을 처음 할 때 가장 이해가 안 됐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잘 나왔는데 주가는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였습니다. 처음에는 시장이 너무 단기적으로 반응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이런 일을 몇 번 겪고 나니 실적과 주가가 꼭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 이유를 조금..
자녀 명의 투자계좌를 처음 알아볼 때만 해도 저는 그냥 일반 주식계좌 하나 만들어서 ETF를 오래 사주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릴 때 시작하면 투자 기간이 길어지고, 시간이 길어지면 복리 효과도 커질 테니 결국 일찍 시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계좌를 만들려고 하나씩 찾아보니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ISA는 가입 조건이 있었고, 연금저축은 아이가 지금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고, 부모가 돈을 넣어주는 순간에는 증여 문제도 따라왔습니다. 결국 어떤 ETF를 살지보다 계좌와 세금 구조를 먼저 이해하는 게 순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소득 없는 자녀에게 ISA는 사실상 선택지가 아닙니다처음에는 ISA가 절세 계좌니까 자녀 명의로도 하나 만들어두면 좋겠다고 생각했..
예전에는 AI 관련주를 볼 때 거의 엔비디아부터 확인했습니다. AI 투자가 늘어나면 GPU가 더 많이 팔릴 것이고, 결국 가장 직접적으로 돈을 버는 회사가 엔비디아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너무 단순하게 봤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반도체 주식을 들고 있으면서 몇 번 크게 흔들리고 나니 실적 하나만 잘 나온다고 주가가 계속 올라가는 것도 아니었고, 엔비디아가 잘된다고 모든 AI 관련주가 같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요즘은 오히려 다른 쪽을 먼저 보게 됩니다. AI 산업 전체에서 지금 가장 부족한 게 뭔지, 그리고 그 부족함이 다음에는 어디로 옮겨갈지를 보는 쪽입니다.GPU 다음은 전력이었다, 엔비디아가 직접 움직이는 이유AI 열풍 초반만 해도 모든 이야기가 GPU 부족으로..
처음 GP 스테이크라는 개념을 접했을 때는 솔직히 조금 생소했습니다.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아니고, 사모펀드 운용사의 지분 자체를 산다는 구조가 일반적인 주식 투자와는 꽤 다르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Blue Owl의 사업 구조를 하나씩 살펴보니 이 전략의 핵심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특정 펀드 한 번의 성과를 맞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운용사가 앞으로 계속 펀드를 만들고 자금을 모으고 운용하면서 발생시키는 반복적인 수익 구조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투자에서도 결국 홈런 한 번보다 오래 유지되는 사업 모델이 더 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리먼 브라더스 붕괴 이후 만들어진 새로운 투자사업2008년 금융위기 당시 리먼 브라더스는 미국 금융시장의 상징적인 붕괴 사례가 됐습니다. 그 조직 안에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