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율 9%, 개인 양도소득세율 20%. 해외 주식 매매차익만 놓고 보면 법인이 압도적으로 유리해 보입니다. 저도 처음 이 숫자를 봤을 때 "이걸 왜 진작 몰랐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파고들어보니, 세율 하나만 보고 법인을 만들었다가는 오히려 더 복잡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가 겪은 고민과 실제로 따져본 내용을 솔직하게 풀어봤습니다.주식 투자 법인, 불법 아닌가요? — 합법성부터 확인했습니다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법인 투자 이야기를 접하게 됐는데, 처음 든 의문은 "이게 합법이긴 한가?"였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히 합법입니다.통계청 한국표준산업분류(출처: 통계청 한국표준산업분류)에는 '기타 금융투자업'이라는 업종이 별도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기타 금융투자업이란 ..
코스피 12,000이라는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저도 솔직히 "이건 좀 과한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익숙하게 봐온 코스피 지수 수준을 생각하면 그 반응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단순한 희망 수치가 아니라 기업 이익과 적정 PER을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레버리지 ETF로 극도로 증폭됐던 변동성이 가라앉고 있는 지금, 오히려 펀더멘털을 차분하게 다시 들여다봐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레버리지 ETF가 만들어낸 변동성의 실체올해 초 한국 주식 시장에서 레버리지 ETF의 운용 자산 규모가 얼마나 빠르게 불어났는지 직접 수치로 확인하고는 적잖이 놀랐습니다. 연초 50억 달러 수준이던 운용 자산이 6월 22일 기준 530억 달러까지 불어났으니, 불과 반년 만에 10배..
실적이 나쁘지 않은데 주가만 계속 빠진다면, 그건 기업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시장의 문제일까요? 저도 같은 질문을 수없이 되뇌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PER(주가수익비율) 5배 이하에서 거래되는 지금, 단순히 "싸다"는 이유만으로 매수 버튼을 누르기가 오히려 더 어려웠습니다.밸류에이션이 낮다고 무조건 싼 건 아니다반도체 주식을 보면서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지표가 PER입니다. PER(Price Earnings Ratio)이란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쉽게 말해 투자자가 이익 1원을 얻기 위해 몇 원을 지불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현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PER 4.5배에서 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과거 반도체 사이클 최저점이 PER 4배 안팎이었다는 점을 ..
미국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EPS, PER 같은 숫자만 잘 보면 투자 판단의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 동안 반도체와 빅테크 기업들을 지켜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실적이 좋아도 정부의 규제 하나 때문에 사업 전략이 달라질 수 있었고, 반대로 시장에서 악재로 보던 정책이 수정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바뀌는 모습도 봤습니다. 특히 반도체처럼 국가 안보와 기술패권이 연결된 산업에서는 기업의 경쟁력뿐 아니라 워싱턴에서 어떤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지도 중요했습니다. 그러다 미국 기업들이 정부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로비'라는 개념을 제대로 찾아보게 됐습니다.미국의 로비, 우리가 생각하는 청탁과는 조금 달랐습니다솔직히 저는 처음..
월급이 똑같이 남는 두 사람이 3년 뒤 전혀 다른 자산을 갖게 되는 이유는 절약 습관이 아니라 돈을 배치하는 순서에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카드값 빼고 남으면 적금, 그게 재테크의 전부인 줄 알았거든요.돈 관리 순서: 투자보다 먼저 해야 할 것들사회 초년생 때 제가 직접 겪어보니, 가장 먼저 무너지는 건 계획이 아니라 현금 흐름이었습니다. 월급이 들어오고 카드값을 내고 나면 "이만큼 남았으니까 이 정도는 투자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계산이 틀렸습니다.문제는 비정기 지출이었습니다. 비정기 지출이란 매달 고정으로 나가지는 않지만 1년 안에 반드시 써야 하는 돈을 의미합니다. 자동차 보험료, 명절 교통비, 친구 결혼식 축의금 같은 것들이죠. 이걸 빼고 계산한 저축 가능액은 사..
처음 자산 토큰화라는 말을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그냥 코인 이야기겠지'라고 흘려들었습니다. 그런데 블랙락이 미국 국채를 토큰화한 상품을 기관 투자자에게 실제로 판매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건 가상자산 시장의 투기 이야기가 아니라, 기존 금융 자산 자체가 디지털 형태로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였습니다.조각투자가 바꾸는 투자 방식, 직접 따라가 봤습니다일반적으로 부동산 투자는 큰 자본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물자산 토큰화(RWA, Real World Asset Tokenization)의 개념을 들여다보면서 이 전제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RWA란 부동산, 채권, 항공기 엔진 같은 현실 세계의 실물 자산을 블록..
빅테크 실적 발표 시즌마다 매출과 EPS만 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AI 관련주를 투자해보니 정작 중요한 숫자는 따로 있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성장률 82%, AWS 37%, 애저 43% — 이 클라우드 수치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에 쏟아붓는 CAPEX 규모를 함께 읽어야 비로소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클라우드 성장률이 말해주는 것솔직히 처음에는 AI 기업 실적을 볼 때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이 이렇게까지 중요한 숫자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전체 매출이 늘었으면 좋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 직접 분기 실적을 여러 번 따라가다 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이번 실적 발표에서 구글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이라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43%, 아마존 ..
솔직히 저는 테슬라를 처음 볼 때 자동차 회사로만 봤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회사는 판매량이나 마진 같은 숫자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순간이 계속 나왔습니다. 2026년 6월, SpaceX가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시가총액 약 1조 7,700억 달러를 기록했고, 곧이어 두 회사의 합병설이 월가를 달구기 시작했습니다. 그 뉴스를 보면서 저는 "이게 호재인가, 아니면 다른 신호인가"를 다시 따져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실적 분석: 숫자가 보내는 신호테슬라를 오래 지켜보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바로 이겁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숫자를 열심히 들여다봐도 주가 방향이 엉뚱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만큼 시장이 테슬라를 일반적인 자동차 기업의 잣대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2026년 1분..
2026년 들어 반도체 ETF에만 530억 달러가 유입됐는데, 주가는 오히려 크게 밀렸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 숫자를 보고 계산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금은 계속 들어오는데 주가가 역행하는 상황, 이게 AI 사이클이 끝난다는 신호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 결국 데이터를 하나씩 뜯어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자금은 들어오는데 주가가 빠진 이유 — 레버리지 청산의 함정일반적으로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면 주가가 오른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레버리지가 많이 쌓인 시장에서는 전혀 다르게 작동합니다. 이번 하락도 그랬습니다. 표면만 보면 납득이 안 되는 구간이었는데, 자금 흐름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나서야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했습니다.이번 하락의 트리거가 된 건 이른바 '레오폴..
AMD 실적 발표 날, 저는 솔직히 이건 오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매출도 예상치를 넘었고, 3분기 가이던스도 높게 나왔거든요. 그런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곤두박질쳤습니다. 처음 이런 장면을 목격했을 때 이해가 안 됐는데, 지금은 이게 지금 미국 반도체주 시장의 본질이라는 걸 압니다. 숫자보다 기대치가 먼저고, 매크로가 분위기를 결정합니다.반도체주를 흔드는 매크로 변수, 저도 뒤늦게 알았습니다미국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기업 실적과 차트만 봤습니다. 엔비디아가 좋은 분기를 냈다, 마이크론이 흑자 전환했다 — 이런 뉴스만 보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기술주 분위기가 장기물 국채 금리 하나에 확 달라지는 걸 체감하기 시작했습니다.장기물 금리(Long-term Treasury Yie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