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레버리지 ETF는 무조건 위험하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SCHD, QQQ, QLD를 하나씩 비교해보다가 그 믿음이 조금씩 흔들렸습니다. QLD의 장기 백테스트 연평균 수익률이 24% 수준이라는 걸 확인하고 나서, 제가 지금까지 편견으로 좋은 선택지를 외면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레버리지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걸, 직접 고민하면서 처음 깨달았습니다.레버리지 리밸런싱 전략, 왜 QLD인가레버리지 ETF가 위험하다는 말, 과연 어디서 비롯된 걸까요? 제가 직접 찾아봤더니 핵심은 레버리지 자체가 아니라 '음의 복리(negative compounding)' 효과에 있었습니다. 음의 복리란 지수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할 때, 원금 대비 손실이 단순 계산보다 ..
제헌절 휴장이 코스피를 구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말이 오히려 더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이틀 치 충격이 월요일 하나로 몰렸을 뿐인데, 안도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저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샌디스크에 직접 투자해봤기 때문에, 이런 뉴스가 쏟아질 때 어떤 감정인지 몸으로 압니다. 매일 아침 뉴스를 확인할 때마다 기분이 완전히 달라지는 그 고통, 지금 이 상황에 있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실 겁니다.폭락의 진짜 원인은 실적이 아니었습니다지난 목요일 SK하이닉스가 11.53%, 삼성전자가 8.77%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미국 시장에서 SK하이닉스 ADR(미국예탁증권)이 13.69% 추가 폭락했습니다. 여기서 ADR이란 외국 기업의 주식을 미국 시장에서 달러로 거래할..
솔직히 저는 레버리지 상품을 처음 시작했을 때 "2배면 수익도 2배"라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10년 넘게 주식을 하면서 레버리지에 꽤 여러 번 발을 담가봤는데, 그제야 이게 단순히 수익률을 올리는 도구가 아니라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2024년 7월, 루시드 2배 롱 ETF인 LCDL이 단 하루 만에 강제 청산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회사는 살아남았는데 레버리지 상품은 영구히 사라진 이 사건, 어떻게 봐야 할지 제 경험과 함께 정리해봤습니다.루시드와 LCDL, 그날 무슨 일이 있었나2024년 7월 14일, 전기차 전문 매체에서 루시드가 챕터 11 파산 보호 신청을 검토 중이라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익명의 두 소식통이 출처였고, 알릭스파트너스라는 구조조정 컨설팅 업체가 이사회에 파산 또는 비상장 전..